김용은 부동산 금융투자 43기
스터디룸장 금투43 김용은입니다!
이번 학기 건산연에서는 임장, 학술여행, 세미나 이외에도 조금더 깊은 수준의 학술 탐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먼저 3월초 오픈될 인문학도서 함께 읽기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 이구요.
논문 작성을 희망하고 계시는 원우들 및 상아탑에서 더 높은 학업성취를 이루시고 싶으신 원우들 대상으로 집단지성을 활용한 연구 - 아카이빙 활동을 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김원천 회장님의 어디서도 쉽게 들을 수 없는 한옥관련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장. 두가지 수수께끼
저자는 이 책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힘든 일이고, 그럼에도 타인을 이해했다고 오해하면서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점을 수많은 사례를 들어 설득 시키고있다.
1장에서는 낯선 사람이 면전에서 거짓말을 하는데도 왜 알아차리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미중앙정보부가 이중스파이에 놀아난 사례를 들었고,
낯선 사람을 만나지 않을 때보다 왜 직접 만났을 때 더 알기 어려운가에 대해서는 히틀러와의 만남 이후 잘못내린 의사결정을 내린 연합국 사례를 들었다. 세계대전은 피하고 싶었던 영국총리 체임벌린은 히틀러와 몇번에 걸쳐 진지한 대화를 나눴고 히틀러가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외무장관 핼리팩스도 같은 생각 이었다.
하지만 이는 연합국 측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로 손꼽힌다. 오히려 진실을 꿰뚫어본 쪽은 히틀러를 한번도 만나보지 않고 그가 쓴 글을 읽었던 처칠 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착각을하게 된다는 점을 꼬집으며 화두를 던지는 이 책의1장은 낯선 사람을 판단하는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것, 쉽게 판단하는 오만함을 경계하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정보의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 하는게 바람직한 것인지 필자가 제시해 줄 수 있을지에
한 궁굼증을 안고 다음장으로 넘긴다.
02. 총통과의 회담
영국이 독일 나치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와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그의 야욕을 확인하지만 실체 파악에 실패한 역사적 사례.
쿠바와의 첩보 전에서 이중 첩자의 정체를 오랫동안 간파하지 못한 미국 중앙정보국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사례.
글래드웰은 거짓말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리의 무능력을 지적하기 위해 무척이나 극적인 사건과 인물을 데려왔다.
법원에서 판결을 받은 50만건의 형사 사건을 AI가 다시 판결을 내리게 하고 결과를 비교해보았다. AI와 판사는 동일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판사는 이에 더해 피의자들을 직접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AI의 판결이 훨씬 더 정확했다. 사람을 직접 대면한게 오히려 판결에 방해를 한 것이다.
낯선 이를 직접 만나면 만나지 않은 것보다 그 사람을 파악하는데 오히려 방해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저자의 대답은 간단하다. 프로닌의 실험과 정의를 빌려 자신이 타인을 보다 더 잘안다는 ‘비대칭적 통찰의 착각’ 때문이다. 거짓말을 분별해 낼수 없는 이유는 섣부른 자신의 판단은 과신하면서 상대는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03장. 펜타곤을 주무른 여왕
해당장에서는 유능한 미국의 국방정보국 소속 쿠바 전문가인 애나 벨렌 몬테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이중간첩이었으나 미국정부는 이 사실을 발견해 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 일화는 낯선 사람을 항상 믿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대중적 사실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쿠바스파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대중적 사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 팀 러바인이라는 학자가 제시한 ‘진실기본값이론 (Truth-Default Thoery)’이다.
해당장은 ‘격추 전의 경고’, ‘완벽한 타이밍’, ‘스파이의 자질’, ‘당신은 의심을 풀었다’, ‘거짓말탐지기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 ‘마침내 쿠바의 여왕을 발견하다’ 로 소제목들을 각각 달고, 몬테스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격추전의 경고’라는 소제목에서는 카스트로 정권을 탈출한 쿠바인 망명자들이 창설한 형제구조단의 3대의 비행기들 중 플로리다해협을 이륙해 쿠바해안선에 접근하다 두대가 격추된 역사적인 사실에서 당시 퇴역 미 해군이었던 유진 캐럴이 CNN과 인터뷰한 장면이 인용되며, 이 상황에서 캐럴 제독을 통해 피델 카스트로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철저히 쿠바에 의해 스파이의 성과였다는 것이다.
‘완벽한 타이밍’ 이라는 소제목에서는 쿠바 전문가였던 미국의 첩보요원 애나 벨렌 몬테스가 소개되었고, 미군 방첩 분석가인 레크 브라운 그리고 몬테스가 결국 쿠바의 스파이임을 알아낸 카마이클이 소개된다. 앞서 CNN과 인터뷰를 통해 쿠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캐론 제독을 통해 적기에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한다.
‘스파이의 자질’에서는 스파이로서의 몬테스를 기술하고 있으며, 몬테스가 체포되었을떄, 그가 일하던 부서의 책임자와 동료들은 믿기 어려워하며 울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도 꿈에도 생각지 못한다는 것이다. 어떤 탁월한 자질이 스파이들에게 있지는 않다. 잘못된 뭔가가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당신은 의심을 품었다’라는 소제목에서는 심리학자 팀 러바인의 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진실기본값이론’을 소개하는 것으로, 우리는 진실을 기본값으로 갖고 있고, 우리의 가정은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정직하다는 것이다. 러바인은 자신의 실험이 이런 현상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말한다.
‘거짓말탐지지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라는 소제목에서는 다시 몬테스의 이야기를 기술하며, 거짓말탐지기가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실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첫번째 수수께끼, 즉 쿠바인들이 중앙정보국을 그토록 오랫동안 속일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한다. 모든 사람과 똑같이 진실에 대한 편향된 사고를 한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마침내 쿠바의 여왕을 발견하다’라는 마지막 소제목에서는 흥미롭게도, 그 시절의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보안심사와 여행승인 등의 자료들을 통해 검색해 나온 결과로 애마 B. 몬테스를 찾아내었다는 사실을 소개한다. 결국 기계는 객관적으로 찾을 수 있으나, 인간은 속이려는 낯선 사람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하겠다.
4장. 천재 사기꾼을 무너뜨린 바보 성자
4장은 낯선 사람을 항상 의심하는 ‘바보 성자’에 관한 이야기를, 사상 최대 규모의 폰지 사기 주모자(메이도프)를 폭로한 마코폴로스 라는 남자의 사례로 풀어간다.
마코폴로스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진실을 판단의 기본값으로 놓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릴적 가정환경의 경험을 통해 세상이 얼마나 어둡고 위험한 곳인지를 몸소 배웠다. 이러한 연유로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사방에 부정직과 어리석음이 있다는 생각을 늘 하며, 사회 시스템에 대한 믿음을 전혀 갖지 않았다. 그는 이른바 ‘바보 성자’, 즉 사회 부적응자였던 것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효율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조정을 위해 낯선 이들이 진실하다고 가정한다. (이렇게 가정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이득이 큰데 반해 비용은 사소하기 때문이다.) 즉, 신뢰 상태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의미있는 사회적 만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효율적 의사소통이란 건 대부분의 인간의 생존에 엄청난 함의를 가진다.
하지만 바보 성자가 보기엔 사방이 거짓말쟁이고 사기꾼이다. 따라서 이러한 바보 성자는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현대인의 삶에서 바보 성자에 가까운 사람은 내부 고발자다. 그들은 사기와 기만을 폭로하는 대신, 조직에 대한 충성 그리고 동료들의 지지를 기꺼이 포기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렇게 진실을 밝히는 바보 성자는 늘 불안과 위협 속에 노출된다.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거짓 대상 그 자체로부터, (밝혀지고 나서는) 밝혀진 진실의 피해자로부터.
4장의 주인공 마코폴로스 역시 그러했다.
5장. 학대 혹은 친절
5장은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는 우리의 심적 태도를 극복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에 관해 끔찍했던 아동 성폭력 범죄들을 예시로 설명하고 있다. 가해자인 샌더스키와 나사르는 공통적으로 업계의 선망과 존경을 받는 인물이고 피해자들은 정신적이나 신체적 그리고 위계상 약자인 아동이면서 그들의 제자였다. 이 사건들의 목격자나 인지하게 된 이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들과 잘아는 사이 내지는 심지어 피해자의 보호자인 부모들이었다. 아동학대나 성범죄는 피해자의 기억, 목격자의 기억들이 모호한 경우가 많고 가해자가 격렬하게 결백을 주장하기 때문에 진실을 기본값으로 판단하기 쉽다. 불행히도 위의 두사건 역시 진실이 밝혀지게 된 계기는 피해자의 공통적이고 일관된 증언이나 가해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결정적 증거 처럼 단순하고 명확한 것이었다.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혹은 유별나 보이거나 판단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는 상황으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고 사건이 해결되기에 너무 많은 시간이 흘러가게 된다. 우리가 하는 업무 역시 앞서 4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그 피해규모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코 5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규정하기 모호한 일들 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진실을 기본값으로 놓는 사고를 지양해야 하며 모든 의혹에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겠다.
6장.
6장 서두에서 저자는, 유명한 시트콤 "프렌즈"를 이용하여 투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프렌즈 등장인물들의 표정변화는, 시트콤의 특정 상황과 감정에 따라 충실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그 표정만 보아도 이야기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러한 감정들을 표정으로서 투명하게 표현해 내는 것과 별도로, 어떤 사람들은 그 표정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 스페인의 한 인류학자는 트로브리안드제도라 알려진 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테스트를 수행했는데, 스페인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힌 얼굴이라고 해석한 표정에 대해 이곳 주민들은 반대로 다른 사람을 위협하는 표정으로 해석한 것이다. 즉, 공포라는 감정은 동일하게 공유하지만, 그 감정을 투명하게 표현한 표정을 각기 다른 감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2장에서 언급된 AI와 판사와의 대결에서 AI가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게 된다. 언뜻 보면 피의자를 직접 대면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획득한 판사의 판결이 더욱 정확할 수 있어 보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판사가 대면을 통해 획득한 정보의 해석을 정확하게 했을 때에만 가능했을 일일 것이다.
이 문제는 결국, 3장에서 서술된 진실기본값 문제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낯선 사람을 대하기 위한 우리의 전략에 큰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긴 하나, 그럼에도 이 전략은 사회적으로 필요하기는 하다. 다만 그것을 위해 많은 양의 오류를 용인해야만 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낯선 이들에게 말을 거는 것에 얼마나 서투른지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논의하기로 한다.
7장 . 유죄의 근거, 아만다 녹스
커처가 살해된 날 밤 커처의 룸메이트였던 아만다 녹스는 욕실에서 사망한 커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녹스는 용의 선상에 놓인다.
녹스를 범죄와 연결 지을 만한 물리적 증거가 전혀 없었고, DNA 증거도 없었으나, 범죄가 벌어지고 8년이 지나서야 이탈리아 대법원의 무죄 결정을 받게 된다.
지적이고 사려깊은 많은 사람이 무죄 판결에 동의하지 않았고, 성난 군중이 광장에 모여 석방에 항의했다.
녹스 사건은 투명성과 관련된다. 3장에서 이야기한 러바인의 이론으로 볼 때 우리는 사람들의 태도를 근거로 정직성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친절하고 매력적인 데다가 말을 잘하고 자신 있는 사람이 손을 꼭 잡고 악수하면 믿음직하게 보인다. 초조하고 미덥지 못하며 말을 더듬고 불안한 사람이 내용 없는 설명을 빙빙 돌려 하면 믿음직해 보이지 않는다.
아만다 녹스는 무엇이 문제였을까? 녹스는 유죄처럼 행동하는 무고한 사람이다. 범죄가 일어났을 때 녹스는 스무 살이었고, 도드라진 광대뼈에 푸른 눈이 인상적인 미인이었다. 룸메이트가 잔인하게 살해된 다음 날, 녹스는 란제리 가게에서 남자 친구와 빨간 속옷을 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그러나 이는 아만다가 자기 집이 범죄 현장이어서 옷가지를 갖고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었고, 녹스는 뭐든지 어색하고 여드름 많은 사춘기에서 벗어난 지 불과 몇 년 안된 미숙한 젊은 여자였다. 녹스가 출간한 회고록에서 녹스는 “나는 뚱한 일본 만화 애독자나 왕따 게이, 연기중독자 애들하고 어울리는 괴짜였다.”라고 했다.
러바인의 연구 결과에서 수사 경험이 15년 이상인 경험 많은 법집행 요원들에게 거짓말하는 영상을 보여주었고, 노련한 조사관들은 태도와 내면이 일치하는 실험대상자를 모두 맞혔다. 그런데 불일치하는 실험대상자들의 경우 겨우 20퍼센트만 정확히 맞힌 것이다.
태도와 내면이 일치하는 사람들은 우리 기대에 부합한다. 그들의 의도는 행동과 일치한다. 태도와 내면이 불일치하는 사람들은 혼랍스럽고 예측하기 어렵다.
아만다 녹스는 말한다. "당신들은 내 눈동자에서 답을 찾으려 하고 있어요. 내 눈은 객관적인 증거가 아니에요"
8장. 통하지 않는 신호 (내면과 태도가 불일치할 때)
해마다 세계 각지에서 스템퍼드 대학 카파알파 클럽 앞 잔디에서는 끔찍하게 끝난 사건과 똑같은 만남이 무수히 벌어진다.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두 젊은이가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 대화는 짧게 끝날 수도 있고, 몇 시간이고 이어질 수도 있다. 함께 집으로 갈 수도 있으며, 그 전에 끝날 수도 있다. 미국 여자 대학생 가운데 다섯명 중 한 명꼴로 성폭력 피해자가 된 적이 있다고 한다. 이 사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런 패턴을 따른다. 젊은 남녀가 파티에서 만나는데 결국 상대방의 의도를 비극적으로 오해한다. 그리고 이런 경우 둘다 취한 상태이다.
반면, 캄바족의 절제된 파티에서는 주말마다 큰 파티가 있다. 80명의 사람이 모여 술을 마시다 기절하고, 그러다 깨어나서 한동안 파티를 이어가곤 한다. 그들이 마시는 럼주는 도수가 90도이다. 과학자들이 세포조직을 보존하는데 사용하는 농도의 실험용 알콜과 같다. 그러다 이 파티에는 사회 병리현상이 전혀 없었다. 말다툼도 없고, 성폭력도, 언어폭력도 없다. 유쾌한 대화 아님 침묵이었다.
알코올은 강력한 약물이다. 알코올은 탈억제 작용을 한다. 우리 행동을 제어하는 일군의 제약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취가 폭력, 자동차 사고, 성폭력 등과 강력하게 연결되는 것도 놀랍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캄바족 술잔치가 사회 부작용이 그토록 적게 보인다면, 알코올을 탈억제제로 보는 우리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이제 그들은 알코올을 근시제(agent of mypia)로 간주한다. 근시는 알코올의 주요효과가 우리의 정서적, 정신적 시야를 좁힌다는 것이다. 당신이 취하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의 이해가 바뀐다. 알코올은 억제된 것을 드러내는 물질이 아니다. 그것은 존재를 변형하는 물질이다. 캄바족의 경우 그들이 놓인 직접적인 환경은 꼼꼼하고 신중하게 구성되었다.
하지만 오늘날 과음하는 젊은이들은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와 술집이라는, 온통 섹스에 사로잡힌 혼돈 속에서 과음을 한다. 술이 취할 때 우리에게 생기는 알코올은 이마 튀편의 뇌부위로 주의력, 동기부여, 학습 등을 관장하는 전두엽에서 시작하여 술이 들어가면 약간 멍해지고 상충하는 복잡한 고려사항을 다루는 능력이 떨어진다. 술은 행복감을 관장하는 영역인 뇌의 보상중추를 건드려 약간의 충격을 가하고, 계속해서 편도체로 들어간다. 편도체가 하는 일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말해주는 것인데 알코올은 편도체를 한단계 낮춘다. 이 세가지 효과가 결합되면 근시가 발생되며 우리 뇌는 더 복잡하고 장기적인 고려사항을 다룰 힘이 없다. 알코올이 주는 예상치 못한 쾌락에 정신이 팔려있다. 또 진정한 블랙아웃이 일어나면 그냥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아무 기억도 떠올릴 수 없다. 블랙아웃에 빠지면 그 결과 여자들은 취약한 상태에 처하게 되며 스스로 상황에 대한 통제권을 넘겨주는 셈이다.
9장. 진실의 정체 : 또 다른 수수께끼
가장 극단적인 형태의 ‘낯선 이에게 말 걸기’ 문제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다. 그것은 비밀을 지키려는 테러리스트와 그 비밀을 끄집어내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하려는 심문관의 이야기다.미첼과 제슨은 공군의 SERE(생존/회피/저항/탈출)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자문 심리학자였다. 미첼이 맡은 일은 SERE 프로그램 설계를 돕는 것이었는데, 이따금 훈련과정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여기가 중앙정보국의 ‘선진 심문’ 프로그램이 탄생한 곳이다. 중앙정보국은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 심문 기법인지 알고 싶어했는데, 미첼과 제슨이 작성한 목록에는 잠 안재우기, 벽치기, 물고문 등이 있다. 물고문이란 기울어진 간이침대에 머리를 아래쪽으로 해서 눕힌 뒤, 천을 얼굴에 덮어씌우고 입과 코로 물을 부어서 물에 빠진 것 같은 감각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미첼과 제슨은 시행 규칙을 만들었다. 우선 가장 가벼운 ‘선진 조치’로 시작한다. 벽치기, 잠 안재우기(잠을 자게 하면서도 수면사이클을 깨뜨리는 것), 그리고 최후에 동원되는 물고문이 그 순서였다. 미첼과 제슨은 굴복에 초점을 맞췄다. 대상자가 입을 열어 자발적으로 정보를 내놓고 질문에 답하기를 원했다.
KSM(알카에다 최고위 간부 중 한명)의 경우 일바적 테러리스트가 아닌 골수분자이므로 미첼과 제슨은 벽치기와 잠 안재우기만 사용할 수 있었다. 물고문은 그에게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물 붓는 박자를 파악해 심문관들을 우롱하곤 했다. 미첼과 제슨은 KSM을 상대로 3주 동안 최대치의 심문 기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어렵게 얻어낸 KSM의 굴복은 단순명쾌하지 않을뿐더러 실제로 난관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었다.
찰스모건이라는 정신과 의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연구하면서 SERE 기재에 초대되었다. SERE에서 진행되는 모조 심문에 대한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을 지켜보다가, 모건은 군인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그들이 처한 상황의 불확실성임을 깨달았다. 군인들은 조직적이고 규율이 있고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데,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주로 “정답이 뭔지 모르겠다”는 진정한 내적인 불안감 때문에 생겨난 것이었다.
모건은 SERE훈련생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심문을 받기 전에 그림을 복기하는 테스트를 통과한 훈련생들이 심문을 받고 난 후 참가자 표본의 80퍼센트가 그림을 조각조각 내는 결과가 초래됐다. 이는 심문 대상자를 굴복시키는 과정에서 대상자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면 그가 실제로 기억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모건이 주장하는 요지는 만약 그들이 공유하는 정보가 스트레스 상황에서 획득한 것이라면, 만약 그들이 방금 전에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에서 악몽과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그들이 말하는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오해의 여지가 있고, 해당 정보원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우리 사이에 있는 낯선 사람에 관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확고하지 않고 단단하지 않다. 생각 없이 밟으면 뭉개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에서 두 번 째 주의 표시가 나온다. 우리는 낯선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탐색에 실제적인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절대 진실의 전부를 알지 못할 것이다. 낯선 이에게 말을 거는 올바른 방법은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하는 것이다.
10장. 시인의죽음
타인의 말과 행동이 온전히 나에 대한 것이 아닐수 있음을 기억하라
결합이론 떠올려보기
저자는 인간의 행동이 특정한 장소와 상황에 영향을받고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자기주도성이 얼마나 얄팍한가?
환경 상황에 휘둘리기쉬운 인간의 행동으로
넛지란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좋은 선택을 할수있도록 유도하는방법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유의지대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가지 상황과 환경 특정장소 등 여러 변인들과 결합하여 행동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어떤사람을 마주할때 그사람의 말과 행동이 전적으로 나에 대한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한사람이 나에게 다가온다는건 그사람의 지금 여기있는 모습만으로 오는것이 아니라 그사람의 상처 실패 우상 결핍까지 그가 겪은 모든경험과 함께오는 것입니다.
11장. 도시의 범죄(특정장소와 연결되는 행동)
범죄학자인 켈링은 켄자스시티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였고, 그 결과 경찰의 순찰업무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한가지 실험을 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켈링은 남부 전역을 15개역을 선정한 후, 이를 3그룹으로 나뉘어 1) [1]그룹은 평소와 다름 없이 경찰로 하여금 순찰업무를 진행하게 하고, 2) [2]그룹은 어떠한 예방 순찰도 하지 않은 채, 신고 전화가 올 때만 경찰로 하여금 대응하게 하며, 3) [3]번째 그룹은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을 2, 3배로 늘려 순찰을 하게 하였는바, 일정 기간 이러한 순찰업무 후에 세그룹에서 발생한 범죄발생 수를 수집하였다.
그러나, 그 결과 세 지역 모두에서 범죄 발생 빈도 수가 동일하였는바, 경찰 순찰은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편, 또 다른 범죄학자인 로렌스 셔먼은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데 법집행(경찰 순찰 업무)을 확대할 필요는 없고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범죄자가 집중된 범죄 빈발 지점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게 하였는바, 그 결과 종전과 비교하였을 때 범죄 발생률이 절반으로 감소하였다.
저자는 위 사례를 통해 범죄 등 특정 사건(범죄)이 발생하는 데에 특정한 장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소위 '범죄 집중 법칙')하고자 하였다.
즉, 저자는 위 사례를 통해 타인의 행동이 특정 장소와 맥락에 밀접하게 결합될 수 있으므로 낯선 사람을 대면(해석)할 때는 그 사람을 언제, 어디서 대면하는지 그 상황을 유심히 고려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12장. 당신이 샌드라 블랜드를 만났을 때.
2015년 7월, 텍사스주 윌러 카운티. 텍사스주 경찰관이 샌드라 블랜드의 차를 정지시켰다.
엔시니아라는 이름의 경찰관이 차를 세우고, 블랜드는 이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 없다며 거칠게 항변한다.
결과적으로 둘은 언쟁이 붙고, 블랜드는 강력 폭행 혐의로 구금 된 후 유치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 상황은 누가 야기 한 것인가? 과실은 누구에게 있는가. 엔시니아는 그 이후 경찰직에서 해임되었다.
저자는 이 상황을 두고 건초에서 바늘찾기라고 명한다. 미국 내의 차량 검문도 그렇고, 공항 내의 총기 단속 등
사실상 수없이 많은 케이스 속에서 바늘과도 같이 아주 작은 확률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작지만 치명적인 바늘을 찾기 위해 그 당시의 엔시니아는 여러가지 정황적 행동적 상황을 살폈을 것이다. 마약에
관한 증거는 없는지? 운전자의 행동에 과도한 초조함등의 징후는 없는지, 저자는 이에 대해 건초에서 바늘을 찾기 위해
경찰관은 세상이 무척 정직한 곳이라는 합리적 계산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동시에 이러한 건초에서 바늘찾기와 같은 행위가 해볼만한 일인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한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러한 바늘찾기 같은 수색 (40만건이 늘었다)으로 17건의 총기와 마약을 추가로 발견 했다고
한다. 썩은 사과 17개를 위해 39만9,983명의 샌드라가 낙인 찍히는 일은 과연 해볼만한 것인가.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낯선 이들을 가려내며 살아가야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서로에게 벌을 주지 않는 것,
그리고 낯선 이를 해독하는데에 있어 우리의 능력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고 말한다. 그러면 어쩌면 세상은 조금 더 살만하지 않을까?
그리고 낯선 이를 해독하는데에 있어 우리의 능력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고 말한다. 그러면 어쩌면 세상은 조금 더 살만하지 않을까?
마지막 이 문구가 인상적이고 저도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은 서평과 아카이빙 작업으로 타인의 해석 같이 읽기 프로젝트 끝내보겠습니다!^^